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의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근감소증'과 암 환자 생존율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근감소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근육이 줄어드는 현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암 치료 후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65세 이상 노인 암 환자에게 근감소증은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어요.
오늘은 근감소증이 암 환자의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충격적인 연구 결과: 근감소증과 직장암 생존율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박송이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 연구팀은 65세 이상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 재발률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없는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무려 95%였어요.
하지만 근감소증이 있는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고작 38%에 불과했죠.
무려 55%p나 차이가 나는 결과예요!
이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근감소증이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는 유일한 예후인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치료 시기보다 중요한 건 근육량!
흥미로운 점은 수술 전에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와 수술 후에 치료를 받은 환자 사이에는 생존율 차이가 크게 없었다는 거예요.
수술 전 치료 환자의 생존율은 60%, 무병생존율은 55%, 재발률은 4%였고, 수술 후 치료 환자는 생존율 76%, 무병생존율 69%, 재발률 9%로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최진화 교수는 "수술 전에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것과 수술 후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에는 생존율의 차이가 없었고, 오직 근감소증만이 생존율을 낮추는 예후인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어요.
위암 환자에서도 나타나는 유사한 경향
근감소증의 영향은 직장암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아요.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캐나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840명의 위암 환자 CT 영상을 AI로 분석해 체성분에 따른 생존율 차이를 조사했어요.
연구팀은 환자들을 정상, 비만, 근감소증, 근감소성 비만 네 타입으로 구분했는데요.
놀랍게도 근감소성 비만(근육량은 적고 지방은 많은 상태)이 있는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75%에 그쳤지만, 근감소성 비만이 없는 환자군의 생존율은 90%에 달했어요.
특히 초기인 1~2기 위암 환자의 경우에도 근감소성 비만이 없는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5%를 넘었지만,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83%에 그쳤습니다.
근감소증이 생존율을 낮추는 이유
왜 근감소증이 있으면 암 치료 후 생존율이 낮아질까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하고 있어요.
근육량 감소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수술 후 회복 능력 감소
항암제 독성에 대한 저항력 감소
면역 기능 약화
치료 독성 증가로 인한 항암제 감량 및 치료 중단 가능성 증가
박송이 교수는 "근감소증은 직장암 치료에 있어 나쁜 예후 인자이기 때문에 직장암 환자의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근감소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근감소증,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근감소증은 흔히 65세 이상 노인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40대부터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근감소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근력 감소, 피로감 증가, 신체 활동 능력 저하, 체중 감소 등이 있어요.
더불어 줄어든 신장, 틀어진 자세, 원인 모를 근육통, 추위나 오한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 예방과 관리 방법
근감소증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다행히 적절한 관리와 예방법이 있습니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볼까요?
운동 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근감소증 예방과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특히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증가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주 2-3회, 20-30분씩 저항성 운동을 하는 것이 좋아요.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은 근육 생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예요.
하루에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정기적인 체성분 검사
40대부터는 근육량과 지방량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체성분 검사를 통해 근감소증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 관리로 암 치료 효과 높이기
근감소증이 암 환자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암 치료 전후 근감소증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아요.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예정인 환자라면 주치의와 상담하여 개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영양 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노화의 한 과정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건강 문제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근감소증은 노인 건강의 중요한 지표일 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암 치료 과정에서 근감소증 관리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어요.
평소 적절한 운동과 식이 관리를 통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암 치료 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근감소증 관리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