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정말 중요한 기기인 '배회감지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이 갑자기 집을 나가 길을 잃는 실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실종된 치매 환자 신고 건수가 1만 682건에 달한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죠.
치매 노인들은 실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예방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요.
여기서 배회감지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배회감지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치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함께 알아봐요!
배회감지기란 무엇인가요?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가 집 밖으로 나갔을 때 위치를 추적하거나 집 밖으로 나가는지를 알려주는 복지용품이에요.
특히 치매 어르신이 실내를 벗어나 집밖으로 나갔을 경우, 위치 추적기를 이용해 가족에게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문제 발생 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GPS형 배회감지기
GPS형 배회감지기는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소지품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로 제작되었어요.
위성 신호를 이용하여 착용자의 몸에 부착하거나 소지품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집 밖으로 나갔을 때 착용자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의 감지기랍니다.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착용자의 현재 위치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매트형 배회감지기
매트형은 침대 밑이나 현관문 앞에 설치하여 환자가 매트를 밟으면 램프 등의 알람이 울려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형태예요.
이 방식은 환자가 침실을 나서거나 집을 나서려고 할 때 즉시 보호자에게 알람을 보내줍니다.
배회감지기가 치매 환자에게 주는 도움
실종 발견 시간 대폭 단축
배회감지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실종 치매 환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배회감지기를 착용할 경우, 실종 치매 환자 평균 발견 시간인 660분(약 11시간)에서 12배 단축된 평균 5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요.
이렇게 빠른 발견은 치매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족 수발자의 불안 감소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심리적 부담도 크게 줄여줘요.
연구에 따르면 배회감지기를 적용한 실험군의 가족 수발자는 대조군에 비해 불안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배회감지기가 없을 때는 한 번 실종되면 발견까지 6시간 이상은 족히 걸렸는데, 배회감지기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위치를 빨리 확인할 수 있어 심적으로도 안정감이 크다고 해요.
치매 환자의 배회행동과 불안 감소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 자신에게도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회감지기를 적용한 실험군의 치매 노인은 대조군에 비해 배회행동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불안도 유의하게 감소했어요.
치매 환자도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배회감지기 지원 정책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한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2013년부터 배회감지기 대여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요.
배회감지기를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 품목으로 적용해 대여하는 사업인데요, 2020년부터는 치매 증상이 있는 수급자만 이용 가능했던 범위를 확대하여 시설급여를 이용하지 않는 모든 수급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본인 부담금
배회감지기 이용 시 본인 부담금은 다음과 같아요:
- 기초생활 수급권자: 본인 부담금 없음
- 경감 대상자: 6% 또는 9%
- 의료 급여 수급자: 6%
- 일반: 15%
행복 GPS 사업
보건복지부와 SK하이닉스가 협력하여 '행복 GPS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는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이랍니다.
배회감지기 신청 방법
배회감지기가 필요하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신청하시면 돼요:
복지용구 급여확인서에서 배회감지기 사용 가능 여부 확인
(시설 급여(요양원) 이용 시 배회감지기 대여할 수 없어요)
장기요양인정서, 복지용구 급여확인서를 지참하고 복지용구사업소 방문
복지용구사업소와 상담을 통해 계약 후 본인 부담금 납부
배회감지기 수령 및 사용법 교육 진행
계약 종료 등 사유 발생 시 배회감지기 복지용구사업소에 반납
배회감지기 사용 시 주의사항
배회감지기를 사용하실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어요:
- 배회감지기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환경이 각기 다르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해요.
- 배회감지기는 전용 앱을 통해 각각의 위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서 여러 대를 사용할 수 있어요.
- 배회감지기는 완전한 방수가 아닌 생활 방수 정도의 수준이므로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배회감지기 보급의 현실과 과제
안타깝게도 현재 배회감지기 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아요.
지난해 배회감지기 이용자는 4293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상 치매 환자(14만9605명)의 9%에 불과하다고 해요.
이렇게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 '행복 GPS'와 같은 무료 지원 사업은 수량이 한정적이에요.
또한 어르신들이 배회감지기를 달고 다니기 불편해하거나 복잡한 기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반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둘째, 복지용구 업체에서도 배회감지기를 잘 취급하지 않는 추세예요.
기기를 잃어버리면 업체 측 손해로 이어지고, 복지용구로 배회감지기를 대여하는 신청자도 많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은 배회감지기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되더라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기기입니다.
특히 실종 시간을 11시간에서 55분으로 대폭 단축시켜주고, 가족의 불안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정말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 보급률이 낮아 많은 치매 환자 가족들이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어요.
배회감지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혹시 주변에 치매 환자를 돌보고 계신 분이 있다면, 배회감지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배회감지기가 더 많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전과 안정을 가져다주는 동반자가 되길 바랍니다!